“대통합 내각-시민의 정부로 새 시대 열겠다”...“새누리당, 국가대표 자격 없어”
문 후보는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 운명이 달라진다,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언론 장악, 정치 검찰, 안보 불안,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민간인 불법사찰, 용산참사와 쌍용차 사태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 5년을 ‘불편, 불안, 불만, 불신, 불통의 시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 그런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를 하겠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입증됐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6월 출마 선언 이후 수많은 아픔의 현장에서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며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이 시대의 과제들은 바로 그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 대통령, 재벌과 특권층을 위한 경제를 바로잡고 서민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힐링 대통령,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정치권에 주어진 과제로 ‘새 정치’를 들며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고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의식한 듯 “권력이 선거를 흔들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선거를 지켜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투표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라며 “투표가 끝나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의 첫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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