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깨끗한 선거로 당선”...“文, 지나치게 단일화에 집착한 게 패인”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20일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대해 “집권세력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당선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최초기록이 있다, 여성이라는 점, 부녀대통령 등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깨끗한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대통령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많은 국민들은 박 당선인을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으로 보지 않는다”며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구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당선인은 검찰에 대한 인적쇄신에도 사실상 긍정적이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하는 데 동의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박 당선인은 야당은 물론이고 정부에 대한 비판세력과도 과감하게 대화를 하고 그들의 주장에 대해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고 대중적으로 수용해야만 한다”며 “그래야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잘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패배 원인에 대해 “너무 단일화에 지나치게 매달렸고 지나친 정치공학에 집착했다”며 “그에 반해 박 당선인은 처음부터 과감한 쇄신을 내걸었고 민생, 경기민주화 또 복지 등의 시대정신을 선점하고 거기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