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반대 이해가지만 역할 잘 하면 양해해줘야”...“朴 인사방식, 결과로 판단해야”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28일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임명과 관련해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지켜볼 것을 야당에 부탁했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변인이 보수우파 진영에서 보면 속시원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반대 진영에서 보면 콕콕 찌르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 야당의 입장이 이해는 되는데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의 기회를 줘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 대변인이 과거처럼 한다면 그때는 재고해봐야 한다고 보는데 과거에 해왔던 일들을 초월해서 새정부,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반대자까지도 대변하는 정부의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양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중태 부위원장 등 선거운동 기간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인사들의 인수위 합류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선거가 워낙 과열되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조금 거북한 일들이 있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점들은 큰 틀에서 양해를 해달라”며 “이분들이 야당까지도 하나가 되는 데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켜봐주고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통 보완 탓에 밀실인사 지적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방식에 대해선 “문제가 발생하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공개적일 경우 누가 인사에 참여하고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반드시 줄서기가 발생한다”고 박 당선인을 옹호했다.

조 의원은 인사방식은 “당선자가 선택하는 문제로 결과만을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일단은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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