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인사 즉각 시정돼야”...“윤창중, 새 정부에 부담 줘선 안 돼” 자진사퇴 촉구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언론에서 계속 지적하는 대로 밀실인사라는 것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여러 사람에게 내놓고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목사는 “인수위 보니까 몇 사람 때문에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 축복 속에서 출발해야 할 첫 일이 비난을 받게 되고 실망을 줘서 정말 유감스럽기 그지없다”며 “사람이니까 잘못할 수 있다, 다만 잘못했다는 것이 발견이 되면 얼른 고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인수위 인사들에 대해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인수위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가 최근 인수위원으로 사실상 ‘강등’ 조치된 윤창중 대변인을 겨냥해 “과거에 사람들에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을 스스로 잘 알텐데 대변인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니까 본인이 사양했어야 했다”며 “설령 맡았다 하더라도 지금 자신 때문에 박근혜 정부 출범에 흠이 되고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주는 것도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좋은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 봉투, 하도급 대금 늑장 지급, 장애인 해고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인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들을 향해서도 인 목사는 “본인들 스스로가 거취를 잘 결정해야 한다”며 “청년위원으로 활동해서 얼마나 큰 공을 세울지 모르지만 박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돕는 일이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목사는 “지금 검증 시스템이 잘 안 돼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핑계가 못 된다, 처음에는 국민들이 조금 이해하지만 앞으로는 그것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고소영 내각이다 해가지고 자기와 인연이 있는 측근들 데려다 쓰니까 이명박 정부가 많은 일을 하려고 애를 써도 국민들이 그 다음부터는 믿지를 않는다, 첫 단추 잘못 끼면 그걸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충고했다.
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