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나서서 절망 빠진 노동자 구해야”...황우여 “국정조사 미루지 않겠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이 2일 새누리당의 쌍용차 국정조사 수용 입장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대선 결과에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빈소를 찾았고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내년 임시국회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절망에 싸여있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안길 수 있는 방안을 정치권이 힘을 합쳐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에는 이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및 정부기관의 각종 개입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안’이 발의돼 있다”며 “이를 처리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경제구조상 최약자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와 차별에 대한 적극적 시정조치야말로 박근혜 당선인이 주장하신 경제민주화의 출발점일 것”이라며 “쌍용차와 한진중공업 뿐 아니라 아파트 경비용역 노동자들의 문제까지 포함해 사회적 차별에 힘겨워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제도 정비 노력에도 함께 해달라”고 박 당선인에 당부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일부 원칙론자의 반대가 있었지만 쌍용차 문제를 미뤄둘 수 없다”며 “내년 임시국회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실제로 최근 당 소속 국회 환노위 위원들과 만나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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