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표가 움직였다? 있을 수 없는 일”...정청래 “22만명 청원, 소개도 못 하나”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1일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일부 시민들이 추진하는 대선 재검표 청원에 소개의원으로서 참여하기로 하고 다음주 국회에 청원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흘러간 물로 다시 물레방아 돌리겠다고 나선 꼴”이라고 비난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전자개표기로 분류했다가 검표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다시 한다, 설령 오류가 있다 해도 다시 밝혀지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검표 작업을 할 때 현장에 각 정당에서 참관인들이 나가서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보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뭉치표가 움직였다는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재검토 운운은 어처구니없는 넌센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실제로 재검표가 이뤄지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민주통합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고 그렇게 되리라 본다”며 “전혀 의미가 없는데 왜 여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한편 이같은 새누리당의 비난에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옳든 그르든 22만명이 국회에 청원을 내겠다 하고 국회법상 국회의윈 누군가 1명의 소개의원이 있어야 청원이 가능하다”며 “22만명의 청원인 그들도 국민이다, 그 절차도 들어주지 말란 것이냐”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나는 국회법 절차상 필요한 소개의원일 뿐”이라고 못박고 이번 재검표 문제에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를 엮어서 공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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