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반대 있지만 조율해서 추진”...“노동자 잇단 자살 안타까워, 대책 마련해야”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에 실효성 있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 당 차원에서 약속했던 내용”이라며 “대선이 끝난 지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일 대선 공간에서도 이 원내대표는 쌍용차 국정조사에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와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당내 의견을 잘 조율해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원내대표의 경우처럼 “보여주기식 국정조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당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의 기본 방향은 국회의원들이 회사를 괴롭히고 주저앉히는 국정조사가 아니라 회사를 살리고 경영정상화를 더 북돋워줄 수 있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제 곧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원내대표 간에 의제를 다루게 되고 이 때 쌍용차 국정조사 건이 공식적으로 의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양당 원내대표 합의만 이뤄지면 국정조사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환노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쌍용차 문제가 당연히 논의가 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문제라든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라든지 이런 전반적인 산업현장의 노동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심도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 직후 발생한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을 놓고 “사회적으로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위해 상임위를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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