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송부용 후보자질문사항’ 문건 공개...“국회와 국민 모독, 자진사퇴해야”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은 18일 각종 의혹으로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새누리당과 인사청문회 질의를 사전조율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인사청문위원인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참고인후보자질문사항(새누리당 송부용)´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들어보이며 “이 후보자가 새누리당 청문위원들에게 질문 내용을 사전에 조율하는 듯한 문건을 작성해 문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A4용지 8장 분량의 이 문건에는 인터넷 실명제, 표현의 자유, 친일 재산 환수 등 그간 논란이 된 이 후보자의 판결들에 대해 실제 청문회장에서 묻는 말투의 질문들이 담겨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는 물론 참고인에 대한 질문까지 총 41개의 질문이 정리돼 있다"며 ”BBK 특검법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제정한 법률이라 규정하고, 미디어법 기각 등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만 내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 사건에 대한 질문 방향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소속이냐“고 따지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 후보자와 사전에 교감하지 않았다면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그의 사퇴를 적극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통합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서영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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