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대변인 “대통령 핵심 특근 사면은 사면권 남용이자 사법정의에 어긋나”

새누리당이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특별사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권력형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형기를 마치지 않은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특별사면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국민의 강력한 반대와 여론의 경고를 무시하고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이고 사법정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뜻을 배반하는 사면권 행사는 자제돼야 하는 것이 온당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역풍만을 초래할 무리수를 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변인은 “용산 사건 관련 수감자 5명의 잔형 집행을 면제함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지만 대통령 측근에 대한 막판 봐주기 성격의 특별사면은 통합의 취지를 훼손했다”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치의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인 만큼 새누리당으로선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