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SBS ‘자기야’ 하차..."자숙의 시간 갖겠다"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2008년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10억여 원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9일 김용만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 등을 맞추는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 두세 곳에 5년 동안 10억여 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방송캡처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끊을 수 없게 됐다”며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김용만의 매니저 양모 씨도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김용만의 도박 혐의는 검찰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적발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김용만이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8시께 김용만에게 연락이 왔다. 김용만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며 MC 김용만의 하차를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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