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배우 박시후 측이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의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이번 시민단체 고발 사건과 관련해 맞대응을 할 계획은 없다.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도 없고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시후는 시민단체인 바른기회연구소에게 피소 당했다. 바른기회연구소는 2일 “박시후 측이 수사과정에서 피고소인의 신상을 계획적으로 노출했다”며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김모씨, 박시후의 변호인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시후와 그의 법률 대리인들은 치밀하게 준비한 편집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바탕으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 등을 노출한 사실은 비난만으로 그쳐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 사진=SBS

또한 “객관적인 증거 없이 마치 경찰에서 편파수사를 하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며 경찰 신뢰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 불신 풍조를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를 고발한 바른기회연구소는 평등원칙 실현,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설립된 시민단체다. 최근에는 사법시험 존치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김모씨는 지난 2월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각각 성폭행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지난 달 2일 박시후를 준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 김모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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