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조준형, 수방기원(水防基源)과 학교폭력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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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조준형, 수방기원(水防基源)과 학교폭력을 보는 눈
  • 정낙현 기자
  • 승인 2013.06.0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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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 근절은 국민모두 함께, 학생사랑 방법: 잘못이 있을 때 신고만 하면 어려운 일은 경찰에서...
<편집자주> 본 독자 칼럼은 뉴스캔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
독자칼럼 작성: 홍성경찰서 경무과장 조준형.

-4대악 근절은 국민모두 함께, 학생사랑 방법: 잘못이 있을 때 신고만 하면 어려운 일은 경찰에서...-

● 본격적인 모내기철이 돌아왔다.

농부는 논의 물이 새지 않도록 논둑에 진흙을 바른다.
하지만 들쥐나 뱀이 논둑에 구멍을 뚫어 피같이 아까운 물이 샌다.
농부는 물이 새지 않도록 논둑의 구멍을 막느라 정신이 없다..

● 수방기원(水防基源)이란 말이 생각난다.

농부가 입으로는 수방기원(물은 근본을 막아야 된다고)을 말하면서 손으로는 구멍 난 논둑의 아랫부분만 막는 어리석음을 말함일 게다.

새는 물은 그 근원을 막는 게 순리이며,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함을 세 살 먹은 아이도 알지만 여든 살이 넘어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 최근 어느 방송에‘○○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갈등이나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어렸을 적 폭력의 피해를 당했던 사람이 어른이 되어 이제는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형태의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학교 폭력은 그 정도가 지나쳐 우리 모두를 잠재적 피해자로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의 피해자는 행위의 대물림으로 장래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현재 폭력을 당하면서 성장한 학생은 지금의 피해와는 별개로 장래 폭력 가해자로서 끊임없는 폭력의 연속상황을 만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 수방기원, 새는 물은 그 근본을 막아야 하듯 장래 폭력의 원인은 지금부터 다스려야 하고 말보다 행동이 필요하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할 줄 안다고 한다. 사랑을 어렵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못이 있을 때 신고만 하면 된다. 나머지 어려운 일은 우리 경찰에서 할테니까.

홍성경찰서 경무과장 조준형.

▲ <독자칼럼>조준형, 수방기원(水防基源)과 학교폭력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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