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 미화는 5.16 버금가는 역사쿠테타...국사편찬위, 역사에 죄 짓지 말라”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3일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 교과서 검정 심사를 통과한 것을 놓고 “5.16 군사쿠데타에 버금가는 역사쿠데타”라며 “6월 국회에서 자초지종을 밝히겠다”고 별렀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에 대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의 근본을 부정하는 왜곡된 역사로 후대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은 가장 무섭고 비열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에 대한 “인터넷 누리꾼들의 질타도 뜨겁다”며 “2008년에도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일제식민지의 근대화를 인정하고 제주 4.3을 반란으로 규정하며 군부독재를 옹호하는 내용의 역사교과서로 온고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덕분에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 필자 여러분이 후손들을 위해 큰 일을 하셨다’고 해당 역사교과서를 치켜세운 바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은 “문제가 된 역사교과서는 수정과 보완을 거친 후 8월 30일 최종심의를 거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매서운 눈으로 주시할 것”이라고 심의를 통과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국사편찬위원회를 향해서도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양승조 최고위원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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