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를 초청하여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비자면제사항과 전시작전통제권환수와 한미 FTA ,북핵문제 등 현안문제에 대한 미국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비자면제협정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되었듯이 미 정부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작전통제권환수는 한미동맹의 자연스러운 발전과정이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뭔가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리하였다. 이것은 정치적인 분쟁으로 다룰 사안이 아님을 명확히 하였다. 불필요한 이데올로기 논쟁이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프레스센터에서 선관위와 한국 매니페스토 추진본부 주최로 매니페스토 국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우리당 대표로 참석하였다. 게이오대학 김재용 연구원의 일본사례발표회가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공약의 형성과정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후보의 공약과 당의 공약이 이원화 분리되어 있는 현상도 지적하였다. 공약의 형성과정의 중요성, 당헌당규상의 공약과정에 대한 명문규정의 필요성 등이 언급되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이념, 이데올로기, 이미지 논쟁에서 구체적인 정책적인 쟁점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후 한덕수 한미 FTA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인천을 방문하였다. 대우GM 협력 부품업체들로 구성된 협신회 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협신회 간부들은 2000년 대우자동차 워크아웃 이후 부품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완성차 노사간 파업에 자신들의 귀책사유와 상관없이 생산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하루하루 부도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장을 수시로 만나면서 대우차 부품업체들의 생존을 위해 열심히 뛴 적이 있어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었다.
자동차부품회사들은 대부분이 한미 FTA 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한미 FTA 보다도 노사문제라고 한다. 한미 FTA 는 조건에 불과하고 문제는 경쟁력인데 노사관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서 인천 상공회의소를 들려 상공인들과 한미 FTA 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상공인들도 한미 FTA 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수준이 대단히 표피적이었다. 많은 간담회와 토론,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미 FTA의 기회요인을 포착하기 위해서도 협정 진행과정과 체결이후에도 많은 설명과 토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계양구 관내 정부지원 보육인들의 모임에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었다. 12시간씩 장시간 일하는 보육교사들을 담임수당 지급을 위해 올해 174억 예산을 증액시키려고 한다. 아이들 보육을 위해 고생하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였다.
저녁 계양구지역 주민들의 바램이었던 계양 CGV와 매카브가 28일 개관식을 한다. 계양 매카브 사장과 만나 그간 사업 경과 및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름대로 뚜렷한 철학과 기업관을 가진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상당히 자세가 되어있는 것 같다. 항상 어려울 때 마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상황에서 스스로 책임지고 돌파해간다는 자세를 보이는 기업인을 볼 때 신뢰가 간다. 28일 오전 열리는 개관식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송영길 기자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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