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에게 인기 끄는 프로그램과 놓치면 후회할 12경 선정 1일 발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장 4일을 맞는 가운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인기 전시관과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장경축전 조직위는 지금까지 관람객들로부터 특별히 사랑을 받거나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와 대장경축전에서 놓치지 말고 반드시 관람해야 할 12경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놓치지 말아야 할 12경 중 천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대장경진본 8점이 제1경으로 꼽혔고 다음으로 5D입체영상관과 대장경오디세이가 2경과 3경을 차지했다.

이밖에 소원등 야경, 대장경천년관, 고려대장경 역사관, 세계최초로 공개된 화엄경 변상도 80본 완질, 1200년만 공개된 마애불입상, 인경 및 판각 등 19개 체험행사, 대장경 이운행렬, 암자비경탐방, 기록문화관 등이 12경으로 선정되었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끄는 코너는 단연 대장경 진본 8점이다. 조직위는 이를 제1경으로 꼽았다. 평소에 전혀 볼 수 없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 진본 8점은 축전기간 중인 45일 동안만 일반에게 공개되고 다시 장경판전에 보관된다.

또 현대 5D 입체영상기법으로 대장경의 역사 등을 표현한 대장경 빛소리관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 내고 있다. 5D 입체영상관은 제2경으로 선정되었다. 대장경 제작 과정 등을 시공을 넘나들며 360도 원형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대장경의 의미를 느끼는 공간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영상이다.

대장경오딧세이 등 상설문화공연도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장경오딧세이 등 상설문화공연이 제3경으로 선정되었다. 상설공연은 주요 축전장인 천년의 마당, 보리수공연장, 전시관 대기열 등에서 축제기간인 45일간 주제공연 86회, 특별공연 22회, 상설공연 176회, 경남지역공연 15회 등을 선보이게 된다.

제4경으로 꼽힌 소원등 야경 등 밤풍경 또한 가을 가야산의 정취와 어울려 관람객들을 홀리고 있는 명물로 자리잡았다. 소원등 야경은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간직돼온 팔만대장경의 기(氣)를 담은 소원등 달기 행사는 학업기운이 충만하고 행운을 부르는 천하명당 합천 가야산 자락에 팔만대장경의 천년기운이 서린 소원등을 달고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다. 해가 떨어지면 소원등에 불을 밝혀 주위를 밝힌다.

제5경으로 꼽힌 주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대장경천년관은 모든 전시관의 왕자답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반드시 놓지지 말고 보아야 할 곳이다. 대장경 진본 8점 중 6점이 이곳에 보관, 전시되어 있다.

천년관은 고려대장경 조판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기념 전시관으로 불경의 탄생부터 고려대장경의 완성 등 팔만대장경의 위대한 가치를 만날 수 있다. 또 대장경을 디지털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제6경으로 선정된 고려대장경 역사관은 세계 불경의 교과서가 된 고려대장경의 우수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초조대장경을 시작으로 교장, 팔만대장경으로 계승된 각 경전의 특징 등을 소개하고 팔만대장경이 해인사에 봉안된후 겪어온 위기와 극복의 역사, 미래를 향한 보존의 노력을 소개한다.

제7경은 화엄경변상도로 화엄경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한 목판화로, 그림이 매우 정교하고 화려해 대장경화의 진수로 알려져 있다.

제8경은 마애불입상으로 보물 제 222호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후 영원한 기가 있다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행사기간인 45일 동안 1200년만에 공개된다.

제9경은 축전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요 체험장인 천년의 마당, 보리수길, 판각 체험장에서 판각, 인경, 다도 등 총 19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제10경은 대장경 이운행렬이 선정됐으며 고려 때 제작된 대장경판을 고려말 조선초에 경남 합천 해인사로 옮긴 이운행렬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재연하는 행사다. 팔만대장경을 향한 선조들의 노력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이운행렬 퍼레이드는 행사 기간 중 주말에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해인사 일주문까지 200여명이 참여해 이어진다. 이운은 불교용어로 옮긴다는 뜻이다.

제11경은 암자비경탐방으로 내면의 참모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여정으로 축제기간중인 45일 중 수, 토, 일요일에 각 30명씩 2개조로 탐방하게 된다.

제12경은 기록문화관이 선정됐으며 기록유물로 보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예술로 승화된 기록문화와 생활 속의 풍요로운 문화창조 요소로서의 기록문화를 만나고 실제 체험하는 공간이다.

대장경축전은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천년을 이어온 고려인의 숨결과 함께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공동 주최로 합천군 가야면 소재 주행사장, 해인사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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