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구,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성상개선 우수 지자체 2회 연속 선정 성과 거둬
- 종량제 봉투에서 재활용 분리자원을 최대한 배출하는 ‘쓰레기 제로화 사업’ 추진 결실 맺어


인천 수도권매립지의 매립률이 오는 2016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추가 매립장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는 등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분리배출 돼야할 재활용 쓰레기까지 일반쓰레기로 매립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종량제 봉투에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분리배출하는‘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의 성상개선 우수 지자체로 지난 8월과 9월 2회 연속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는 각 지자체에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에 대하여 현장 하역 시 종량제 봉투 속 음식물류 및 재활용 대상 폐기물의 혼합반입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서울·인천시·경기도의 폐기물 반입대수와 위반대수를 분석한 결과 총 7개 지자체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중 구는 위반율이 2.6%로 서울시에서 위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지자체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성상개선 우수 지자체에 대해서는 1개월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의 정밀검사 선정률을 현 15%에서 10%로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며, SL공사는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성상개선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매월 위반율을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우리구는 지난 1월부터 구민들이 배출하는 종량제 봉투를 수시로 확인하여 쓰레기 배출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시범사업, 재활용 거점 수거제 추진, 동별 지역 책임제 조직, 쓰레기 배출요령 매뉴얼 작성 전파 등‘쓰레기 제로화(ZERO)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쓰레기의 배출방법 및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용 일체형 3구 투입방식의‘쓰레기 분리통’을 특별 제작하여 지난 9월 지역 내 총 6천가구를 시범가구로 선정·시범적으로 설치해 가정에서부터 자원재활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에서 발생되는 일반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처리비용은 연 15억원 정도가 소요됨에 따라, 가정 및 사업장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분리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약 7억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라며“앞으로도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을 강구해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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