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구 중곡4동주민센터, 오는 5일 동 주민센터 강당서 ‘주민자율제설봉사단 발대식’ 개최
- 직능단체 및 자생단체 회원 등 지역 주민 총 240여명으로 이뤄져
- 급경사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담당 구역별로 맡아 제설작업 신속 참여
- 비탈길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이 많은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자율제설봉사단 활동 확대 실시


올해 겨울도 유난히 추운 날씨와 폭설이 예고되는 만큼, 폭설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신속한 제설작업이 요구된다.

특히 광진구 중곡4동은 아차산과 용마산 언덕배기에 자리하고 있어 급경사 골목길이 많아 폭설이 내리면 골목길이 얼어붙어 차량과 통행 불편이 이어지고, 아차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큰 실정이다.

이에 이 곳 지역 주민들이 조직적이고 능률적으로 제설작업을 펼치기 위해 발대식을 갖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중곡4동주민센터(동장 김종구)는 오는 5일 오후 4시 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주민자율제설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은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신속한 제설작업이 힘들었던 주택가 이면도로 및 보도의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5일 오후 4시 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직능단체, 자생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식전행사인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전년도 활동 사진, 활동 방법 등 전시물과 영상 상영, 자원봉사자 선서와 서명, 주민 안녕을 기원하는 이벤트,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봉사단은 ▲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단체, 통장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 긴고랑을사랑하는모임(긴사모), 중곡4동 환경지킴이, 청소년자율제설봉사단, 공동주택 자원봉사단 등 자생단체 회원 총 240여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급경사 골목길 등 뻥튀기골 외 취약지역을 각각 나눠 맡게 된다.

담당구역은 ▲ 뻥튀기골(SK아파트 ~ 벽천폭포)는 주민자치위원회가, ▲ 용암사길(대원빌라 ~ 용곡초후문)은 통장협의회가, ▲ 긴고랑길(중곡사거리 ~ 긴고랑 체육공원)은 새마을단체가 맡았으며, ▲ SK아파트, 신향빌라, 현대하이츠빌라 주변 골목길과 통학로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가 맡고 용암사길 주변 경사지 등 기타 취약지역은 나머지 자생단체가 맡았다.

운영방법은 3cm 이상 폭설 예고 시 동 주민센터에서 봉사단 전원에 제설작업 참여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봉사단은 맡은 구역별 지역 주민들을 독려하여 제설작업에 다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대적인 눈 치우기 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동 주민센터는 봉사단이 원활한 제설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넉가래, 눈삽, 빗자루 등 제설 자재를 신속히 배부·지원할 계획이다.

동 관계자는“10여 명의 동 행정인력으로 넓은 지역의 눈을 일시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며“동 행정차량에 염화칼슘 살포기를 장착하고 밤새 올림픽대교 아래 제설발진기지 염화칼슘보관소를 왕복해도 10여번밖에 살포할 수 없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아직까지는 일부 주민들은 집 주변을 스스로 해결하기에 앞서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로 전화해 눈을 치워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지만 다행히 주민들 사이에 이런 지역적 실정을 이해하고‘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의식이 싹트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곡4동은 지난 겨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설활동에 참여하는 등 민·관합동 지역 밀착형 제설작업을 추진한 결과, 재해대책업무 추진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중곡4동 외에도 비탈길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이 많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자율제설봉사단 활동을 확대 실시해, 제설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주택가 골목길에 눈이 쌓이기 전 주민들이 자발적·조직적으로 제설작업에 동참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폭설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내가 먼저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자발적으로 눈 치우기 운동에 참여하는 이러한 주민들의 활약상이 전 지역에 확산되어 폭설에도 안전한 마을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폭설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구도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불편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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