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이웃 위한 나눔 섬김 운동 지속 전개 할 것"

▲ 백사마을에 사랑의 연탄 2만장을 전달하는 박위근 대표회장 ⓒcdntv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은 10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2만장을 전달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섬김 운동에 적극 앞장 설 것을 다짐 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기성 총회장 조일래 목사 등 공동회장들과 임직원들은 이날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연탄을 직접 리어카와 지게로 져 나르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과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교연 회원교단 대표 50여 명은 서울연탄은행 사무실에서 예배를 드렸다. 사회문화국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생명사랑위원장 진동은 목사가 인사한 후 전태식 목사(법인이사)의 기도,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설교, 김요셉 목사(직전 대표회장)와 조일래 목사(기성 총회장)의 격려사, 박영길 목사(개혁 총회장)가 축도한 후 박위근 대표회장이 연탄은행측에 사랑의 연탄 2만장을 전달했으며, 이어 김윤기 목사(공동회장)의 기도로 마쳤다.

이날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작은 자들의 벗이 되어주셨다”고 말하고 “한교연이 주님이 나신 대림절에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나누고 섬기는 일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나타내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조금이라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말로만이 아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한교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백사마을 산꼭대기로 이동해 연탄을 지게에 지고 리어커에 실어 나르며 가가호호 방문해 겨우내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연탄을 가구당 200여장씩 연탄광에 들여놔줬다. 불암산 자락의 산꼭대기에 위치한 마을은 영하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두꺼운 점퍼를 입고도 추위를 느낄 정도였으나 연탄지개를 지고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동안 참가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도시가스, 기름보일러 등의 보급으로 연탄 사용가구는 감소했지만 아직도 가난한 이웃들은 연탄 살 돈이 없어 추위에 냉방에서 떨며 겨울을 나고 있다. 연탄은행은 연탄으로 난방을 해결하는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2002년 12월에 개설되어 지금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31개 지역에 연탄은행이 개설돼 사랑의 불씨를 나누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연탄 구입이 부담되어 냉방에서 고생하는 이웃을 위해 연탄은행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돈을 자유롭게 출납하는 은행처럼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의 손길로 연탄을 채우고 언제든 어려운 이들에게는 연탄을 나누기 위해 이름을 ‘연탄은행’이라 정했다”고 밝혔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개설 이래 독거노인과 장애가정, 실직자 등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매년 10월에 연탄나눔을 시작해 그 이듬해 4월, 여름 장마철인 &~8월에도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각 가정에 무료로 연탄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7월까지 전국 19만2천3백여 가구에 2천8백10만여 장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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