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동영상... 웃음거리 사고 있어신안은행 급성장 신화 땅바닥에
‘조상제한서’는 조흥은행을 선두로 상업,제일,한일,서울 5개 시중은행을 그 규모순으로 일컫는 용어였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 신생은행이 견고한 진입장벽에 부딪혀 곧 사라질 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급기야 이 은행은 금융권 전체에 큰 파란(波爛)을 일으키며 급성장했다. 당시 높기만 하던 은행문턱을 크게 낮추었다. 더불어 고객을 최우선시 하는 마켓팅전략을 구사했다.
이게 제대로 먹혀 들었다. 급성장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급기야 IMF 외한위기를 계기로 ‘조,상,한,서, 가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는 가운데 이 은행은 국내 최고(最高)의 은행으로 우뚝서게됐다. 신한은행 애기다. 이 같은 ‘신화’를 만든 신한은행 요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으로 웃음거리를 사고 있다.
동영상은 신입사원들이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모습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다. 70~ 80년대 군대에서 유행하던 얼차려 자세를 연출하고있다.
신입사원들은 맨발에 바지를 걸어 올리고 기마자세를 취하고 있다. 두손은 ‘주인정신’이라 적힌 종이 용지를 들고 이를 연거푸 소리친다. 혹 목소리가 작으면, 교관은 큰소리로 질책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같은 행동이 3시간 동안 계속 된다는 것이다. 급기야 몇명은 고통을 못 이겨 토사물을 토해낸다. 한 다디로 끔찍하다 못해 역겨운 장면이다. 이 동영상은 단 이틀만에 조회건수 10만을 가뿐히 뛰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이 부랴부랴 힘(?)을 써 동영상을 유튜부상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터를 통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이거 정말 신한은행 신입사원 연수가 맞나요.무슨 사이비 집단에 온듯한데 ”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는“ 저딴 저급한문화는10여년전에 근절된것 ”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거래를 끊겠다는네티즌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관계자는“ 안창호 선생의 주인정신을 신입사원들에게 깨우쳐주기위해 시행한 것이고 10박 11일의 연수기간 중에 단 하루만 시행한 것”이라고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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