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북소리에 밝아지는 학교생활, 인터넷생중계 월드팬도 늘어

다양한 창의개발이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학생 드럼밴드가 국내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적지않은 월드팬을 확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 심신단련의 일환으로 교내 방과 후 학생 동아리활동으로 시작된 드럼밴드가 지역 명물로 자리잡아 학생들의 창의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동대문구 휘경동 전동중학교 동아리 ‘달콤전동 세로토닌 드럼클럽’는 이제 중학교 취미교실 수준을 넘어섰다. 아직도 뽀송뽀송한 얼굴로 소년티가 역력하지만 멤버들의 연주 모습만큼은 프로연주단 못지 않게 진지하고 역동적이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서울시 주관 ‘동행프로젝트 발대식’ 식전공연팀으로 참가한 세로토닉 드럼클럽은 시민건강 걷기 대회와 선유도공원 음악축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국악공연 등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는 단골 공연팀으로 자리잡았다.

창의인성페스티발 방과후 학교대상 특별상 수상하기도 한 세로토닉 드럼클럽은 동부 행복축제 한마당, 창의경영학교 교원 워크숍 우수사례발표 등 초청공연 및 임진각 ‘천지진동 페스티발’ 공연이 전세계 인터넷 생중계 되어 요즘에는 월드팬까지 생겼다.

지난해 하이서울 ‘드럼페스티발’에 참가, 동상을 수상하기도 세로토닉 드럼클럽을 지도하고 있는 전동중학교(교장 홍정애)는 평일과 토요일에 나누어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토요돌봄 기능’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 홍정애 교장선생님


헌신적인 열정을 아끼지 않는 박정선 음악선생님 지도아래, 봉산탈춤보존회의 조애라 강사가 세로토닌 드럼과 장구 수련을, 조주현 강사가 사자탈춤 수련을 도와 더욱 다양한 문화봉사활동을 연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전동중학교는 또 매월 1회 토요일 학생.교원.학부모.이웃주민 까지 함께하는 ‘서울문화유산답사반’을 운영하여 평생교육 기반을 제공하는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팀 리더 서동건 학생

작년부터 이 동아리 장 역할을 하고 있는 서동건(2학년) 학생은 “뒤에서 늘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마음껏 창의적인 협동활동과 나래를 펼 수 있는 신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지도담당 박정선 선생님은 “교내적으로는 학교폭력과 왕따받는 학생이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학교생활의 적극적인 참여와 올바른 품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자기주도학습의 좋은 모델로 성장하여 보람과 신바람 나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 청소년들의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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