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리해고 25번째 희생자, 故 정한욱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24일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가 지난 23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과 관련 "어제 또다시 쌍용차 해고노동자가 25번째로 운명해 비통할 따름이다"고 애도한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25번째 죽음은 고등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쌍용차 사측, 사측의 회계조작에 면죄부를 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시행이라는 대선 약속을 어긴 박근혜 정권의 공동책임이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고등법원은 쌍용차 정리해고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려 고인을 비롯한 해고노동자들에게는 오랜 가뭄 끝 단비 같은 판결이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쌍용차는 19명의 변호사를 보강하면서까지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한다. 이러한 쌍용차의 태도가 고인을 더 절망에 빠뜨리고, 결국 죽음으로 몰아간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고인은 쌍용차에서 일할 당시 표창을 받을 만큼 회사에 공헌도가 높았고 실력도 인정받던 노동자였기에 그만큼 회사에 대한 애정도 많았다고 한다"며 "힘겨운 법정싸움 끝에 겨우 얻은 희망이 다시금 멀어지는 것을 본 고인의 마음은 헤아리기도 힘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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