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구청장 20%물갈이...공천 따낼수 있을지?

‘기초공약폐지‘방침을 철회한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이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구청장 20%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 25개구의 구청장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은 불출마를 선언한 고재득 성동구청장을 제외하면 18명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들 중 4~5명이 공천을 받지 못 한다는 것이다.

17일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에 따르면 여론조사,의정활동 등을 계량화한 다면평가제도를 통해 구청장들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공천에서 탈락되는 ‘살생(殺生)부“를 만든다는 얘기다.

때마침 법률소비자연맹이 전국 221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이행을 평가한 자료를 내놨다. 물론, 서울의 구청장 25명도 포함되어 있어 있다.

이들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개인적으로 불명예스러운 일이겠지만, 문충실 동작구청(25위) 다음으로는 이성 구로구청장(24위)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전국 지자체장 순위에서도 맨꼴찌에 가깝다.

221명중에서217위에 이름을 올린 것. 문구청장의 공약이행률은 44.29%로 서울시 구청장중 1위를 차지한 박겸수 강북구청장(75.00%)에 비해 30.71%포인트나 낮다.

공교롭게도 문충실, 박겸수 구청장이 모두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문구청장은 특히 그가 지난 선거때 내놓은 공약 14개 중 4개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 그가 선거운동때 내 놓은 공약(公約)이 말그대로 공약(空約)이 되버린 꼴이다.

0 점을 받은 4 개공약은 ▲쓰레기 중간 집하장 철거후 배드민터 전용구장을 포함한 복합채육시설설치▲뉴타운 지구내에 특목고유치▲공군 수송단의 이전 추진▲상도 3동 주민들을 위한 초등학교 설립 등이다.

 사실 이들 공약은 현실성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문구청장이 선거를 겨냥해 내놓았던 공약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은 하나같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 김모(53)씨는 “문구청장이 표를 얻기위해 표퓰리즘적인 선거공약을 남발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서모(여.32)씨는 “주민들 책임도 있다”며 “문구청장이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지를 살피는 감시자의 역할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작구청 관계자는 “한쪽면만 보고 문충실 현 구청장의 업적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보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평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저런 악조건에서 문구청장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동작구청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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