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4대 사회악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지목했다.

이중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금천구의 학부모들이 직접 나섰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보건소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부모로 구성된 식품안전지킴이들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 내 식품조리·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30일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품안전보호구역이란 안전한 식품판매환경 조성을 위하여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의 범위 안의 구역을 말한다.

구는 이번 점검을 위해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22개반(2인1조)을 편성하여 그린푸드존 내 분식점, 제과점, 슈퍼마켓, 문구점 등 주로 어린이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관내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업소에는 일반·휴게음식점 62개소, 제과점 9개소, 슈퍼마켓·편의점 128개소, 문구점 17개소, 식품자동판매기 40개소, 학교매점 6개소, 기타 17개소 등이 있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 최소 판매단위로 포장된 식품을 뜯어 낱개로 판매하는 행위 ▲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행위 ▲ 냉장·냉동제품 상온보관 행위 ▲ 영업신고 없이 떡볶이, 라면 등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행위 ▲ 음식 진열·판매 시 덮게 설치 등 위생적 판매 여부 등이다.

금천구는 이번 지도·점검 시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1차로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한 후, 15일 이내로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위반사항 시정여부를 확인한 후 개선되지 않은 업소는 관련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함께 에너지 음료와 같은 고카페인 식품의 판매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등의 홍보활동과 어린이기호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위생과 최상원 과장은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학교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 사진자료= 금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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