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30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전 강원도 정무부지사)이 선출되어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현 도지사가 차기 6·4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3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통해 최 전 사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최 전 사장은 이날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등 7천843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투표(총 투표수 3천502표)에서 가장 많은 1천587표를 얻었다.

또 여론조사에서 얻은 44.5%의 지지율을 득표수로 합산한 결과 최 후보의 총 득표수는 1천975표로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 전 사장은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관동대, 강원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강릉시 부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새누리당은 3선의 김진선 지사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도지사 후보에 잇따라 자리를 내줬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이계진 아나운서를 후보로 내세웠으나 이광재 후보에 참패했고, 이어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엄기영 후보가 최문순 후보에 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내 경선 없이 최문순 현 지사를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 재선 도전에 나섰다.

최 지사는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MBC 대표이사,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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