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8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그룹에서는 수도권 출신인 4선의 이종걸 의원이 29일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3선 중에서는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의원이 나섰다. 충북 출신의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의 비서실장을 지내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등이 주요 지지 기반이다.
수도권 출신의 박 의원은 소장 강경파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모임인 ´더 좋은 미래´ 등을 우군으로 두고 있다. 당내 ´첫 여성 원내대표´를 내세우는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들 중 처음으로 입후보 신청했다.
역시 수도권 출신인 최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다. 주자 중 유일하게 40대로, 정세균 대표계로 분류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 후보는 물밑에서 ´맨투맨 접촉´을 강화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선거전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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