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가족 김도현 감독, 김태훈 삼촌 인터뷰
´탈북 청소년 10명과 결혼하지 않은 김태훈 삼촌의 일상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안녕하십니까.
뉴스캔 snstv 라이프 정순애 기자입니다.

◆제목: 우리가족(Our Family)
◆감독/제작: 김도현
◆출연: 삼촌 김태훈과 10명의 북한 이탈 청소년들
◆러닝타임: 85분
◆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14년7월24일
◆상영관: 서울-필름포럼, 인디플러스(7/31~), 아리랑시네센터(7/31~)/경기·인천-영화공간 주안/대구·경북-대구동성아트홀, 안동 중앙시네마/부산·경남-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부산 국도앤 가람 예술관, 거제 아트시네마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우리가족´이 눈길을 끄는데요. 개봉 전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된 화제작이기도 합니다.
우리가족은 탈북 청소년 10명과 결혼하지 않은 김태훈 삼촌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이 영화를 맡은 김도현 감독은 김태훈 삼촌을 만나기 전 "결혼도 하지 않고 북한이탈 청소년 10명과 사는 사람이 있어... 왜 이렇게 살아갈까? 궁금했다"고 하는데요.
인간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 ´우리가족´의 김도현 감독과 김태훈 삼촌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Q1. 두 분 뉴스캔 snstv 시청자들에게 인사해 주세요.
"김도현 감독:안녕하세요. 우리가족을 연출한 김도현 입니다."
"김태훈 삼촌:안녕하세요. 김태훈 입니다."

Q2.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우리가족 평이 좋습니다. 이미 각종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기도했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소개해 주세요.
"김도현 감독:간단하게 말하면 북한 이탈청소년 10명과 결혼하지 않은 김태훈 삼촌의 살아가는 일상의 얘기 입니다."

Q3. 우리가족과 비슷한 시기에 흥행 성적이 눈에 띄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습니다. 우리가족 흥행성적은 어떻습니까. 영화 우리가족은 다큐영화인데 이 영화를 만들때 상업영화를 만들까하는 고민은 없었습니까.
"김도현 감독:일단 전혀 다른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흥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거든요.. 그냥 이 가족이 사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거든요.. 이런 가족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하기는 하네요.. 제가 원래 극영화쪽에서 계속 작업을 해와서 그런 생각과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4. 아이들을 위해서 결혼도 무기한 연기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듯한데요.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결심을 하게 됐나요.
"김태훈 삼촌:아이들과 같이 살게된 결심은 없었구요. 그냥 우연히 만난 친구들이 북한에서 온 친구들이었고 그 아이들과 하루하루 살면서 오늘까지 온 거 같아요. 어떤 큰 계획이나 결심은 없었습니다."

Q5. 개별적인 후원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유는 무엇이며 경제적인 부분 어떻게 하나요.
"김태훈 삼촌:개인적인 후원은 알고 있는 지인들 주변 분들이 도와주는 거 외에는 받지 않으려고 하구요. 저희가 대식구다 보니까 사실 많은 돈 지출이 필요해요. 그런 부분은 사기업이나 공기업 사회공헌제도를 활용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 회사에 기획서를 제출을 하고 우리는 이런 집이고 이렇게 살아가는데 이런 돈이 필요합니다라고 하면 열곳에 보내면 열곳 중 한두곳에서 연락이 와요. 그 곳에서 받아서 매년 매년 살아가고 있습니다"

Q6. 두 분 만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태훈 씨는 선듯 감독님의 촬영 제의를 받아들인건가요.
"김도현 감독:아는 후배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좀 이상한 사람이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북한이탈 청소년 10명과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냥 그 사람이 궁금했어요. 왜 이렇게 살아갈까? 하는 인간에 대한 궁금증. 만나서 한 4시간정도 선생님(김태훈 삼촌)과 얘기를 하면서 그냥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바로 선생님(김태훈 삼촌)께 부탁을 드렸죠. 만들고 싶다고."
"김태훈 삼촌:지금까지 말씀 안드렸는데요. 지금 이자리에서 처음 말하는 건데요. 감독님의 노란 셔츠가 인상적이었구요. 그리구..그냥 웬지 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해주실 꺼 같았어요. 다른 분들 많은 곳에서 접촉은 있었지만 제가 그냥 다 안하겠다고 했구요. 감독님은 있는 그대로 해주시겠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만 찍어 주신다면 한다고 했어요."

Q7. 영화 촬영 전 후 달라진 것이 있나요.
"김태훈 삼촌:달라진 건 전혀 없구요. 전과 지금도 동일하구요. 약간 달라졌다면 지금 이런 인터뷰 이런것들이 생겨났다는거. 그 전엔 이런거 없었거든요. 이 영화때문에 인터뷰를 많이 하게 됐구요.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나니까 제가 보는 저의 모습 우리 아이들이 보는 각자 자기의 모습을 필름을 통해서 화면을 통해서 객관적인 모습을 보게 되니까 반성도 하게되고 앞으로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되고 아! 이게 우리가족이지!하는 또 새로운 응집력 이런 것들이 생겨났어요"

Q8. 두 분 영화 촬영 전 후 에피소드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김도현 감독:영화에는 없는 장면인데. 원통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때 그때가 기억이 많이 나요. 선생님이 아이들과 노는 걸 좋아해서 그런 날에는 파티를 많이 하는데 그때는 원통에서 게임도 많이하고.. 즐거웠죠... 카메라가 부족해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막 그랬던거 같아요.."
김태훈 삼촌:에피소드라하기보다는 처음에 감독님 오셨을때 한 일주일 정도는 낯선분이 계시니까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조심해야되고 뭔가 예의를 갖춰야되고 일주일은 갔어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는 어느 순간 감독님도 우리 가족이 되서 전혀 감독님 앞에서 거리낌없이 생활이 다 공개가 되는 거예요. 옷도 벗고 라이브한 모습들이 비춰졌어요. 근데 가끔씩은 아차 싶은 거죠. 아. 맞다. 감독님 손에는 카메라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뒤늦게 드는 정도. 그대신 감독님이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Q9. 관객들이 이번 영화 어떻게 봤으면 하는지. 어디서 언제까지 상영되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도현 감독:일단, 우리와 다르지 않다. 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우리가 평상시는 잘 느끼지 못하는 자그마한 행복을 되새겨 봤으면 합니다.. 엄마.. 아빠..형..누나.. 친구들.. 아마 한 2주정도 더 상영을 할 거 같은데.. 상영관 수가 작아서 그런지 관객이 잘 들지를 않네요.."

Q10. 두 분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태훈 삼촌:지금과 똑같이 아이들과 이렇게 알콩달콩 재미나게 지지고 볶고 살꺼구요. 이것과 별개로 또다른 계획이라면 철원을 거점으로 해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있어요. 철원이라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직업창출 이런 것들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을 현재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김도현 감독:다시 시나리오 준비해서 영화 만들어야죠.. 이번에는 극영화로요.."

Q11. 두 분 영화 많이 보러 오라고 시청자들에게 말씀 해주세요.
"김도현 감독:많이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김태훈 삼촌:저와 우리아이들이 사는 모습을 리얼하게 생생하게 1년5개월간 담은 꿀잼 다큐멘터리 우리가족입니다. 우리가족 영화를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는 우리영화를 통해서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편협한 시선 이런 것들이 우리영화를 계기로 많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도현 감독과 삼촌 김태훈 씨를 모시고 영화 ´우리가족´에 대한 이야기 들어 봤습니다.

이상 뉴스캔 snstv 라이프 정순애 기자입니다.
이것으로 뉴스캔 snstv 라이프를 마치겠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