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050선까지 밀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덕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0.30% 내려 2,06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요.

=코스피는 전날보다 6.22포인트(0.30%) 내린 2,054.51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1.51포인트(0.07%) 오른 2,062.24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매도 물량에 눌려 장중 한때 2,04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6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입니다.

-. 이유가 뮈죠.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올랐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하지 않은 채 이익을 실현하려고 주식을 내다 판 것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증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난주 단기 급등으로 이익이 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수는 당분간 조정을 거쳐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반등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외국인은 어떻습니까.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팔자´에 나섰고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 보험, 은행 등의 대다수 기관도 주식을 팔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7억원과 1천304억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280억원 매도우위였습니다.

개인이 1천861억원 순매수했으나 시장 매물을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 삼성전자 주가도 떨어졌다고요.

=네.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째 내려 129만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분야별로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포스코와 네이버가 각각 1.52%, 1.59% 내렸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생명 등 대형주들도 약보합이었습니다.

그나마 KT&G가 배당 매력 부각으로 5% 가까이 상승했고 현대모비스(1.02%)와 신한금융지주(0.20%), KB금융지주(0.61%) 등의 종목이 소폭 올랐습니다.

업종지수 중 증권·은행이 1%씩 오르고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음식료가 1% 내리고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건설, 유통 등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상장 이틀째인 쿠쿠전자[192400]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키스톤글로벌[012170]은 에이치바이온 인수 무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습니다.

-. 코스닥도 떨어졌죠.

=코스닥도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32포인트(0.24%) 내린 547.11로 마감했습니다. CJ E&M은 영화 ´명량´의 흥행에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코넥스 시장에선 17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5억9천107만원이었습니다.

-. 아시아 증시는 어떻습니까.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8% 오른 15,232.37로 마쳤고 토픽스지수도 1,258.12로 0.55%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87.67로 1.34% 내렸고 대만 가권지수는 0.14% 떨어진 9,131.44로 끝났습니다.

-. 환율은 어떻습니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037.6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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