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황이 폐막미사 집전한 서산 해미읍성에 4만명 넘게 운집

- 17일 교황이 폐막미사 집전한 서산 해미읍성에 4만명 넘게 운집 -
- 미국 CNN 등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세계적 성지로 관심 집중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가 세계적인 순교 성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8월18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17일) 해미읍성에는 4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교황이 집전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렸지만 오후들어 비가 잦아들면서 교황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해미읍성 안에는 23개국 6천여명의 가톨릭 청년을 비롯해 신자 등 2만 3천명이 입장했다.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1만 8천여명의 천주교인들과 시민들은 해미면사무소를 비롯해 8군데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교황의 미사를 지켜봤다.

교황의 폐막미사는 미국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교황은 이날 오전 11시경 해미순교성지에 도착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아시아 주교들과 만남 및 오찬을 했다.

오찬으로는 서산지역 특산물인 6쪽마늘이 가미된 한우등심구이와 뻘낙지죽, 뜸부기쌀로 지은 밥이 제공됐다.

간식으로는 6쪽마늘빵이, 후식으로는 토종 생강이 첨가된 한과가 마련됐다.

교황이 이날 머무른 해미순교성지와 해미읍성은 한국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조선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신자 1천여명 이상이 생매장당했다.

시는 교황의 이번 방문이 해미 순교성지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서산을 세계에 알렸을뿐만 아니라 지역 홍보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교황 방문기간 지역 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광홍보관과 농특산물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뜸부기쌀, 생강한과, 조청, 홍삼액, 6쪽마늘, 흑마늘 등 20개 농특산물을 마련한 농특산물 홍보 부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특히 6쪽마늘빵의 인기가 높았다.

관광 홍보부스에서는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서산9경’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를 홍보한 가운데 교황 방문을 기념해 제작한 서산시 관광기념품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시는 교황 방문지를 관광자원 상품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검토하고 이 일원에 순교자의 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 ‘순교자 의 땅’서산,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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