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8개월 동안 500%가 증가

질문: 김태원 의원님, 그동안 경찰이나 판매원, 전화상담직원들이 신체적 언어적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보도는 종종 나왔는데요. 아파트 경비원들이 폭행 등을 당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나 경비원들의 피해가 통계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답변: 네..그렇습니다 (?)

질문: 이 사진이 뭐죠...(비상탈출구 사진 또는 동영상)

답변: 관리사무소 안에 있는 긴급대피구입니다.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위협하는 악성민원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비상탈출공간을 설치하고 있는 현실이다

질문: 놀랍기도 하고 조금은 황당하기도 합니다. 비상탈출구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가요.

답변: 2010년~2014년 현재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비근무자들이 일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을 당하는 사례가 무려 7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문: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까?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나요

답변: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46건, 2011년 74건, 2012년 126건, 2013년 194건, 2014년 8월 현재 276건으로 최근 4년 8개월 동안 500%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113건(15.8^%)의 폭언ㆍ폭행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부산울산 109건(15.2%), 경기 94건(13.1%), 대전충남 84건(11.7%), 광주전남 79건(11.0%) 등 순이다.

질문: 주택관리공단 000 님 구체적으로 피해 사례를 나누면 어떻게 됩니까,

답변: 유형별로 보면 폭언이 512건(71.5%)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행이 114건(15.9%), 기물파손 31건, 흉기협박 18건, 자해와 행패가 각각 12건 등 순이다. 특히 이중 술에 취해 폭언이나 폭행, 행패를 부린 경우는 268건(37.4%)에 달한다.

상습 대표사례를 들자면, 인천의 한 아파트, 폭력전과 13범인 최모씨는 단지 내 상가에서 무단으로 술을 가져다가 마시고 이를 말리는 상가입점자를 상습 폭행했으나, 입점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고 있었으며, 관리소에 수시로 술에 취해 방문하여 책상, 기물을 부수고 직원을 폭행하고 술값을 강취하였다.

질문: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면 한 동네고 한 가족같은....도와주시는 분들인데 왜 이런 사고가 늘어나는 걸까요

답변: 불편접수 민원 등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다는 게 주된 이유이다. 평소 인사를 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주차문제로 다투다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관리사무소 집기를 부수기도 하고, 아파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관리실 직원의 빰을 때린다.


질문: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무섭기도 합니다. 김 의원님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입주자 불편사항이 폭증하고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비원에 대한 폭행 등 피해 사례는 늘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폭행은 근무의욕을 저하시키고, 대다수 입주민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
상습폭행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을 제재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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