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임영관 관아 전경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사적 제388호 ‘강릉 임영관(江陵 臨瀛館)’의 지정명칭을 ’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로 변경 예고한다.

‘강릉 임영관’은 1993~1994년 발굴조사 결과 객사(客舍, 고려․조선 시대에 각 고을에 둔 관사)인 ‘임영관’의 유구가 확인되어, 1994년 7월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당시 지정명칭은 ‘강릉임영관지(江陵臨瀛館止)’였다. 2005년에는 주변의 관아지를 추가 지정하였고, 이후 객사가 복원되면서 2011년에는 지정명칭이 ‘강릉 임영관(江陵 臨瀛館)’으로 변경되었다.

현재 지정구역 내에는 객사를 비롯하여 지방관의 집무처인 동헌(東軒)과 아문(衙門), 의운루(倚雲樓) 등이 복원되어 있으며, 관청 건물인 칠사당(七事堂,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호)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객사 영역을 지칭하는 ‘강릉 임영관’의 지정명칭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어, 강릉이 고려 말~조선 시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강릉대도호부’로 명명된 점과 ‘관아’가 객사, 동헌 등 읍치 공간을 아우르는 점 등을 고려하여 ‘강릉대도호부 관아’로 지정명칭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명칭 변경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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