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빙상이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빙상연맹에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구요.

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올림픽 피겨 전 종목에 대표 선수를 출전시키고자 전략적 준비를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 1월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싱글은 물론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 현재 팀 구성을 어떻게 하고 있죠.

빙상연맹은 지난 9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 2개의 페어스케이팅 팀을 구성했습니다.

여자 싱글 국가대표 출신인 최휘(16)가 루이스 마넬라(브라질) 팀을 이뤘고, 정유진(15)이 루카 디마테(이탈리아)와 호흡을 맞춰 훈련 중입니다.

- 어떤 코치가 지도하고 있나요.

1998 나가노 올림픽 페어 동메달리스트 알리오라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등을 가르쳤던 잉고 슈토이어(독일) 코치가 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빙상경기연맹은 "두 팀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선을 보이며, 이후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경험을 쌓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페어스케이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있겠군요.

네, 남녀가 짝을 이뤄 연기를 펼치는 페어스케이팅은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불모지였습니다.

- 관련된 빅뉴스가 그간 없던 걸로 아는데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선수 명단을 훑어보면 북한에서 6명의 선수가 국제대회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선수는 아무도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한국 피겨의 역사를 기록한 ´한국의 피겨스케이팅 100년사´에 의하면 1988년 정성일-이은희와 유종현-정주영 등이 국제규정에 따라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했고, 최정윤-이용민과 김희진-이용민 등이 1990년대 초반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명맥이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안방에서 치르게 된 빙상연맹은 ´피겨 전 종목 출전 프로젝트´를 가동, 2011년 아이스댄스 팀의 발굴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페어 팀도 구성했습니다.

-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평창올림픽에서도 피겨의 모든 종목에 한국 선수를 출전시키키고, 이를 통해 단체전에도 출전해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다가선 셈입니다.

- 또다른 소식은요.

페어스케이팅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아직 저변이 얕은 아이스댄스에서는 이미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조가 나왔습니다.

레베카 김(16)이 키릴 미노프(러시아)와 짝을 이뤄 시니어 그랑프리 4∼5차 대회에 나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국제 경험을 쌓았습니다.

여기에 한국 국적 선수로만 구성된 이호정(17)-감강인(18) 조도 3일부터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탈린 트로피´ 대회에서 데뷔할 예정입니다.

- 김연아 선수 이후에 새로운 차기 주자가 경쟁을 하고 있겠군요.

´여왕´ 김연아(24)가 현역에서 은퇴하고 차기 주자들의 경쟁이 시작된 싱글에서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1∼6차 대회에 모두 한국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또한 이준형(18)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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