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에 컨벤션 접목하여 "중소 기업 지원 경제효과 493억원 추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아시아 대표 시상식을 넘어 문화 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합니다."

CJ E&M이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릴 ´2014 MAMA´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행사에 문화 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컨벤션을 접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MAMA 소식이 화제인데요, 몇 년째 이슈가 되고 있는 행사죠.

CJ E&M의 신형관 상무는 "미국에서 열고 있는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을 통해 음악에 우리 문화를 접목해 소개하니 좋은 반응이 왔다"며 "케이콘 현장에서 50대 여성들이 떡볶이를 먹으며 틴탑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고 K팝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CJ E&M의 김현수 팀장도 "보통 TV를 통해 연말 시상식을 보는데 이젠 컨벤션에 와서 느끼고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공동 전시도 열렸다면서요.

이날 공연장 1층에 마련된 공동 전시관에는 CJ E&M이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선정한 뷰티, 패션 분야의 56개 중소기업이 참여했습니다.

화장품 업체 싸이베리의 전만철 대표는 "MAMA는 전 세계 가시청 인구가 24억 명"이라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행사는 훌륭한 마케팅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영향력 있는 바이어와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패션 잡화 브랜드 이건만에이앤에프의 강성훈 팀장도 "과거 일본 진출 경험이 있는데 작은 회사로서는 자금력과 홍보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생할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전시에서는 어떤 과정이 진행되나요.

이들 업체는 한류 팬들에게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홍콩, 광저우, 선전 등지에서 온 중국어권의 바이어 100여 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합니다.

- 경제효과 역시 만만치않을텐데요.

CJ E&M은 이번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발생하는 경제효과가 총 4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MAMA에 참여한 56개 중소기업이 절감한 직접 비용이 28억 원, MAMA 관람객을 통한 마케팅 효과 39억원, 미디어 노출 효과 150억원, 매출 증가 효과 276억원(중국어권 바이어와의 계약 체결 가능성을 다른 유사 박람회 기준으로 가정)으로 예상했습니다.

- MAMA가 꽤나 오래된 행사가 된 것 같은데요, 이제 자리를 제대로 잡은 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떤가요.

CJ E&M의 음악 시상식은 1999년 ´엠넷 영상 음악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았습니다. 2009년 MAMA란 이름으로 바뀌어 2010년부터 아시아 시상식으로 거듭나며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MAMA는 210개국에서 참여한 온라인 투표수가 6천만 건을 돌파하며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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