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4일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부당 취득과 위장전입 의혹 등 도덕성 문제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후 골프 논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수도권에 3년 이상 살아야 1순위가 되는데 진해에 살면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처형집에 위장전입을 하는 등 공직자가 부동산에 집착했다"며 "또 주정차 속도위반 과태료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자동차 압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유대운 의원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던 다음날 국가적 위기상황에 골프를 친 것이 장군 출신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표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연평도 포격이 있고 이튿날 운동한 것은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자동차 과태료 체납에 대한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23차례의 자동차 과태료 상습 체납 의혹에 대해 "딸이 대학 다니면서 체납했다. 제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아울러 안전 관련 전문성 부족도 지적됐다.

진영 안행위원장은 "안전처의 초대 장관으로 현장을 잘 아는 장관이 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다"면서 "군 생활을 오랫동안 훌륭하게 했지만 현장을 모르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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