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한 상영관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임시 개장 두 달여만에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섰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10일 오후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상영 중이던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수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스크린이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관람객이 관람을 포기하고 롯데시네마 측에 강하게 항의했으나 영화는 끝까지 상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월 9일에도 이 상영관에서는 비슷한 진동을 느낀 한 관객이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들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진동이 신고된 해당 상영관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잠정 영업이 중단된 14관은 지난 10월말 개장했으며 세계 최대 스크린인 상영관 21개, 좌석 4600석을 보유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부 시민단체들은 제2롯데월드 개장초 안전성 검증 미흡 등을 이유로 임시 개장 승인을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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