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의 동지는 태양이 남쪽으로 가장 기울어져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었습니다.

-. 동지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죠?

=. 밤이 길고 날이 추운 탓에 동짓날에는 열이 많은 동물인 호랑이가 교미를 할 것이라고 여겨 옛날에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동짓날에는 예로부터 팥죽을 즐겨먹는 게 관습인데, 음력으로 11월 1일인 올해는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세히 이야기해주시죠?

=. 동짓날이 음력 11월 초순(1∼10일)에 들면 ´애동지´, 중순(11∼20일)에 들면 ´중동지´, 하순(21일 이후)이면 ´노동지´라고 부르는데 애동지에는 아이들에게 팥죽이 좋지 않다고 여겨 팥 시루떡을 대신 해먹입니다.


동지가 지나면 다시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동짓날을 ´작은 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즉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이 든다"는 속담처럼, ´새 마음´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때가 다가왔다는 의미로도 풀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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