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가 복귀한 청주 KB, 용인 삼성을 상대로 승리거둬

‘5할 승률’ 회복에 도전한 3위 KB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 4위 삼성의 맞대결에서 변연하가 40일 만에 복귀한 KB가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들어 보겠습니다.

-KB가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요.

예, 3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4라운드 청주 KB와 용인 삼성의 경기에서 홈팀 KB가 70-67로 이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KB는 5할 승률에 다시 복귀했고, 삼성과의 격차도 한 경기 반으로 벌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상승세가 끊겼습니다.

-양팀 선발 라인업은 어땠습니까.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과 3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 삼성은 박하나와 유승희, 고아라와 배혜윤, 모니크 커리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베테랑 이미선은 일단 체력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5할 승률’ 회복과 3위 수성을 위해 KB 서동철 감독은 삼성 이호근 감독과 달리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었는데요. 홍아란과 강아정, 정미란과 비키바흐로 이루어진 기존 주전 라인업에 유망주 김민정을 함께 선발로 내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무릎 부상 이후 4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변연하는 일단 선발로는 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경기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됐습니까.

서동철 감독의 깜짝 선발 카드는 1쿼터에서 확실히 성공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정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5득점하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냈습니다. 김민정의 깜짝 활약에 정미란, 비키바흐, 홍아란까지 득점에 가담한 KB는 24-18로 1쿼터를 마쳤습니다. 삼성은 커리가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곽포가 침묵해 리드를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2쿼터 초반 삼성은 KB가 연속 실책을 범하는 사이 켈리와 이미선의 연속 득점을 합작해 22-24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이 KB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4연속 실책을 기록하는 동안 KB는 강아정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의 실책 퍼레이드는 2쿼터 후반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KB는 쉐키나 스트릭렌의 3점슛과 홍아란의 골밑 득점으로 38-28로 크게 달아났습니다. 이에 삼성의 이호근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이후에도 양 팀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KB는 40-32로 여유 있게 앞서며 2쿼터를 끝냈습니다.

-3쿼터에는 오랜만에 변영한 선수가 코트를 밟았죠.

그렇습니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유승희의 3점슛과 박하나의 자유투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지만 KB 벤치가 변연하를 재투입하자 경기 흐름은 또 다시 KB로 넘어갔습니다. KB는 정미란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막판 변연하가 체력적인 문제로 잠시 벤치로 물러난 사이 3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린 이미선의 분전에 힘입어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이 이미선의 3점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들자 KB는 스트릭렌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려 했지만 삼성은 고아라의 3점슛으로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54-53으로 3쿼터를 끝냈습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박하나의 3점슛과 이미선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조금 벌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러운 슛 난조와 실책으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고 그 틈을 탄 KB는 홍아란의 3점슛과 비키바흐의 미들슛으로 62-61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변연하의 레이업 슛까지 보태 점수차를 2점 더 벌렸습니다.

하지만 KB 역시 달아날 수 있을 때 슛 미스가 겹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삼성이 박하나의 3점슛으로 다시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삼성이 실책을 범한 반면 KB는 변연하의 장거리 외곽포로 68-6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70-67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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