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62일 만에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 12연패 탈출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12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2일 이후 무려 62일 만인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GC 인삼공사가 드디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죠.

예, 인삼공사는 3일 평택이충문화센터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조이스(37점)가 에이스의 능력을 분출하며 새 외국인선수 에커맨(18점)이 합류한 GS칼텍스에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즌 성적 3승14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으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2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GS칼텍스는 인삼공사에 발목이 잡히며 상승세를 내려놨습니다. 임시 연고지였던 평택에서의 마지막 경기도 아쉽게 패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1세트는 어떻게 전개됐습니까.

1세트 초반은 GS칼텍스의 분위기 였습니다. 한송이와 배유나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새로 선을 보인 에커맨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습니다. 점수가 5-1로 벌어지자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인삼공사 선수들은 분발했습니다. 조이스가 오픈공격에 이은 에커맨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돌렸습니다. 이연주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거들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 백목화의 오픈공격이 내리꽂히며 스코어는 10-10 동점이 됐습니다.

18-18까지 이어진 혼전 상황을 뚫고 나간 팀은 인삼공사였습니다. 백목화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GS칼텍스 이나연의 캐치볼 실책이 나오며 2점을 앞서나갔습니다. 조이스는 후위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스코어는 25-20이었습니다.

GS칼텍스의 새 외국인선수 에커맨은 1세트에서 5득점을 기록하며 조이스의 15점과는 대조됐습니다. 점유율은 54.5%였으나 성공률이 27%에 그친게 문제였습니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에커맨의 공격을 유효블로킹이나 디그로 잡아내는 가운데 자신감을 찾는 상황이었습니다.

-2세트에서도 양팀의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고요.

2세트는 초반부터 시종일관 접전 상황이 이어졌습다. 19-20으로 1점 뒤진 KGC인삼공사는 에커맨과 한송이의 공격이 연속으로 라인을 벗어나며 21-20으로 리드를 잡아냈습니다. GS의 범실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표승주의 네트터치와 에커맨이 안테나 밖으로 공격하며 2점을 헌납했습니다. 후위에서 기다리던 조이스는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25-23로 2세트도 인삼공사가 따내자 선수들은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습니다.

-연패에 빠져있던 인삼공사 선수들이 완전히 자신삼을 되찾았군요.

그렇습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이성희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깔렸습니다. 자신감은 코트에서 경기력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목화가 표승주와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조이스는 1세트의 타점을 유지하며 강타를 퍼부었고 인삼공사는 18-14로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한송이와 표승주의 블로킹포인트로 18-19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동점 기회에서 배유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에커맨의 후위공격이 라인을 벗어났습니다. 21-19로 인삼공사가 2점 앞선 상황에서 또다시 조이스 타임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후위공격에 이은 블로킹 포인트까지 잡아내며 인삼공사는 기나긴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인삼공사가 을미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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