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하렌, 고향인 서부로 가길 원해...아니면 은퇴도 고려

원치 않는 트레이드를 당한 베테랑 우완 투수 댄 하렌(34)이 고향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댄 하렌이 서부로 가고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는데요.

4일(한국시간) MLB.com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하렌이 자신의 고향에서 가까운 곳에서 뛰길 원한다며 계속적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올 봄에도 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마이애미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선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여전히 로테이션 합류 계획은 고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마이애미가 재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면,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치 않는 트레이드에 댄 하렌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렌은 지난달 11일 서부의 LA다저스에서 동부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습니다. 다저스 측은 그와 함께 2루수 디 고든을 마이애미로 보내는 대신 우완 투수 앤드류 히니, 크리스 해처와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포수 오스틴 반스 등 4명을 영입하는 2대 4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하렌은 재트레이드를 통한 서부 복귀를 강력히 희망해왔습니다. 그는 LA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서부 팀들을 희망 구단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서부 팀중 댄 하렌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있습니까.

마이애미는 다저스와 만난 ‘윈터미팅‘ 당시 하렌의 의도를 알아챈 후, 투수 영입 작업을 계속 실행해왔습니다. 마이애미는 뉴욕 양키스로부터 데이비드 펠프스,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맷 레이토스 등 선발급 우완투수를 추가로 데려오면서 그의 트레이드를 대비해왔습니다. 마이애미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헨더슨 알바레즈, 자레드 코사트, 톰 쾰러, 브래드 핸드 등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2003년부터 1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하렌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으며, 142승122패 평균자책점 3.77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을 갖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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