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잡고 ´5할 승률´

전자랜드가 3830번째 리바운드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김주성(36, 동부)의 동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자세한 경기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자랜드가 동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죠.

예, 인천 전자랜드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동부에게 80-75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17승 17패)는 KT와 공동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동부(22승 12패)는 3연승이 좌절되며 3위를 유지했습니다.

-양팀 선발과 경기 전반 상황은 어땠습니까.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영삼, 정효근, 이현호, 리카르도 포웰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이에 맞선 동부는 안재욱, 허웅, 윤호영, 한정원, 앤서니 리처드슨이 먼저 나섰습니다. 김주성은 벤치에서 출발했습니다.

1쿼터부터 양 팀 외국선수 포웰 대 리처드슨의 득점대결이 치열했습니다. 포웰이 득점하면 리처드슨이 맞불을 놓는 양상이었습니다. 포웰이 10점을 폭발시킨 전자랜드는 22-18로 1쿼터를 앞섰습니다.

-그 와중에 김주성 선수가 대기록을 달성했죠.

그렇습니다. 김주성은 1쿼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3830번째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이로써 그는 조니 맥도웰(3829개, 3위)을 밀어내고 역대 정규시즌 리바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전자랜드 장내 아나운서는 김주성을 기록달성을 알렸고 인천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동부는 2쿼터 데이비드 사이먼을 투입해 골밑공략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사이먼은 2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고 동부는 31-35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치열한 전반전이었는데요. 후반전에도 접전이 이어졌습니까.

예, 후반전에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병국과 테렌스 레더의 득점으로 60-50으로 달아났습니다. 포웰은 종료 4분을 남기고 다시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았고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선 결정적 수비리바운드까지 잡아냈습니다. 이어진 공격에서 정영삼은 3점슛을 시도하다 자유투 3구를 얻었습니다. 정영삼은 3구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8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동부는 종료 49.5초를 남기고 연속득점을 올려 4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전자랜드의 정효근이 종료 30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지만 바로 동부의 박지현이 3점포를 꽂으며 따라왔고 곧바로 정효근의 실책으로 김주성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습니다. 결국 76-75로 전자랜드가 1점 이기는 상황에 남은 시간 19.3초.

동부는 포웰에게 반칙작전을 시도했지만 포웰이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넣으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리처드슨이 결정적 실책까지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포웰은 재차 얻은 자유투 두 개도 모두 넣었습니다.

-포웰 선수가 대활약한 경기였군요.

포웰은 21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인 정효근도 14점, 7리바운드로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12명의 선수 중 10명이 득점하는 ´벌떼농구´가 힘을 발휘했다. 동부는 대기록의 주인공 김주성이 20점, 6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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