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선발투수를 찾고 있지만 쉴즈 영입 의사는 없어...

텍사스 레인저스가 여전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제임스 쉴즈(34)는 아니라고 존 다니엘스 단장이 직접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다니엘스 단장이 인터뷰를 통해 쉴즈 영입의사에 대해 밝혔는데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스 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습니다. 여기서 다니엘스 단장은 "쉴즈는 우리의 영입 카드에 없다. 지난 윈터 미팅 이후 쉴즈 측을 만난 적도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FA 투수를 영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일 ESPN의 짐 보우든은 "텍사스, 마이애미, 보스턴이 쉴즈의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하루 만에 단장이 직접 쉴즈 영입 의사가 없다고 못을 박은 것입니다.

다니엘스 단장은 "우리는 투수를 좋아한다. 쉴즈는 우리 팀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쉴즈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하지만 우리가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쉴즈는 선발투수로써 꾸준히 활약해주는 선수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쉴즈는 텍사스뿐 아니라 어느 팀을 가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입니다. 2014년 시즌 34경기에서 227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의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비록 만 34세의 나이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구성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쉴즈는 2년차인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연속으로 200이닝 이상을 던졌고, 최소한 11승 이상은 올렸습니다. 심지어 최근 4년 동안은 매년 220이닝 이상을 던졌습니다. 또한 가장 적게 등판한 횟수가 31경기 일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MLB.com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쉴즈는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두 번째로 많은 선발 등판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쉴즈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후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30대 이후 나타나는 구속저하 현상도 없으며, 오히려 2011년부터 속구 평균 구속이 매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택사스에서 굳이 이런 투스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가 뭡니까.

문제는 돈입니다. 현재 쉴즈는 5년간 1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니엘스 단장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더 이상 비싼 FA 선수 영입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스프링캠프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평가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텍사스의 선발진은 대략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르빗슈 유(29)와 데릭 홀랜드(29)가 원투펀치를 이루고, 뒤를 콜비 루이스(36), 로스 디트와일러(29)가 잇습니다. 5선발 자리에는 닉 테페쉬(27), 닉 마르티네스(25), 리살베르토 보니야(25) 등이 경쟁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스 단장은 선발투수 보강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니엘스 단장은 "트레이드든 FA 영입이든 선발 투수는 추가로 보강할 것이다. 몇 차례 협상을 진행한 바 있지만, 핸디캡이 많았다"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습니다.

즉, 쉴즈 같은 비싼 선수가 아니라 준척급으로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현재 FA 시장에는 라이언 보겔송(38), 크리스 영(36), 케빈 코레이아(35),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5) 등이 남아 있는데, 큰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영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진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들로 보기는 다소간 무리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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