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귄도간에게 최후 통첩 전달, 과연 이적 여부는?

도르트문트가 플레이메이커 일카이 귄도간의 거취를 놓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도르트문트가 귄도간에게 최후 통첩을 전달했다는데요.

예,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도르트문트가 귄도간에게 올해 초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시즌 종료와 동시에 이적시키겠다는 내용의 최후 통첩(Ultimatum)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 언론들이 일제히 키커지 보도를 인용해 귄도간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귄도간은 부상으로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아는데요.

보훔 유스 출신으로 2009년 뉘른베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귄도간은 2011년 여름, 55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도르트문트에 입단했습니다. 이적 초기만 하더라도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보직 변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1/12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2012/13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독일을 책임질 정상급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떠올랐습니다. 귄도간 스스로 터키 방송 ´TR1 스타디움´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제안했지만 도르트문트가 거절했다"라고 밝힐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3/14 시즌 시작을 앞두고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병명의 등 부상으로 인해 무려 1년 2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했고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아직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도르트문트 역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권(17위) 추락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귄도간의 남은 계약기간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귄도간과 도르트문트의 계약 기간은 2016년 6월 30일까지입니다. 즉 2015년 이내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귄도간은 2016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보스만 대상자에 올라갑니다.

이미 도르트문트는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여름,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적료 한 푼 없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현지 언론들은 도르트문트가 귄도간과의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시즌 종료 후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급니다.

이에 대해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더 이상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 다음 주에 그와 재계약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우리가 그와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사실에는 의문이 없다"라며 귄도간과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황입니다.

-도르트문트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도르트문트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케빈 캄플을 영입해 미드필드 라인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더해 안더레흐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벨기에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데니스 프라엣과 유리 틸레망 영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최근 독일 현지 언론들은 도르트문트가 프라엣과 틸레망 동시 영입을 위해 안더레흐트 구단에 19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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