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이비노비치와 케르버, 이변의 희생자로..

아나 이바노비치(5위·세르비아)와 앙겔리케 케르버(9위·독일)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에서 1회전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대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바노비치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는데요.

예, 이바노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루치에 흐라데카(142위·체코)에게 1-2(6-1 3-6 2-6)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이바노비치는 7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조기 탈락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바노비치는 2008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세트를 21분 만에 따낼 때까지만 해도 이바노비치의 낙승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이바노비치는 2세트를 게임 스코어 0-3으로 끌려간 끝에 무너져고 3세트에서는 힘도 쓰지 못한 채 흐라데카에게 무릎 꿇었습니다.

-이바노비치뿐 아니라 케르버도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고요.

그렇습니다. 케르버도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42위·루마니아)에게 1-2(4-6 6-0 1-6)로 져 탈락했습니다.

2008년부터 꾸준히 호주오픈에 나선 케르버는 1회전에서만 3차례나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케르버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3∼2014년 거둔 4회전 진출인데요. 케르버는 이번에도 호주오픈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재미 교포 그레이스 민(105위·미국)도 사라 에라니(14위·이탈리아)에게 0-2(1-6 0-6)로 패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샤라포바나 부샤드 등 남은 다른 여자 강호들은 가뿐히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선 어떤 선수들이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까.

3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루옌순(47위·대만)을 3-0(6-4 6-2 7-5)으로 꺾고 가볍게 남자단식 1회전을 통과했습니다.

페더러의 맞수인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도 미카일 유즈니(49위·러시아)를 3-0(6-3 6-2 6-2)으로 물리쳤고 앤디 머리(6위·영국)는 유키 밤브리(317위·인도)를 3-0(6-3 6-4 7-6<3>)으로 따돌리며 각각 2회전에 안착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