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오리온스 누르고 ´D리그 초대 챔피언´

상무가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상무는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올 시즌 새로 창설된 KBL D리그의 초대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자세한 경기 결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무가 ´아마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D리그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죠.

예, 상무는 21일 오후 2시 고양실내보조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BL D리그 챔피언 결정(3선 2선승제)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2-57로 제압하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상무는 전일 열린 1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2승으로 KBL D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전일 열린 1차전에서 5명의 선발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했던 오리온스는 성재준 대신 전정규가 선발 출전하며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습니다. 반면 상무는 1차전과 같은 선발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그럼 경기 전반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1쿼터부터 상무의 외곽포가 폭발했습니다. 상무는 김우람과 이관희, 변기훈이 5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 사이 오리온스는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김만종이 8득점 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투했지만 15-2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슈터 김도수를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좁히기 위한 승부수였지만 좀처럼 김도수에게 슛 찬스가 나지 않았고, 공방전의 흐름 속에 점수차는 한동안 계속 유지됐습니다.

오리온스가 추격에 실패하자 상무는 2쿼터 후반부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상무는 많이 뛰는 기동력의 농구를 바탕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그 결과 스코어 45-26으로 전반전이 종료됐습니다.

-상무가 주도한 전반이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후반에도 이어졌습니까.

예, 하프타임 이후 속개된 3쿼터에서 양팀의 점수차는 더 불어났습니다. 상무는 리바운드의 절대 우위(15-6)를 바탕으로 변기훈과 이관희, 최진수와 민성주 등 출전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원활하게 득점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오리온스는 김도수와 성재준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하려 노력했지만 제공권에서 크게 밀리며 결국 추격에는 실패했습니다. 상무는 66-41로 3쿼터를 끝내면서 승리를 조기에 예약했습니다.

마지막 4쿼터 10분도 앞선 30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리온스가 전세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에 비해 점수차가 너무 컸습니다. 상무는 빠른 트랜지션과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편안하게 남은 시간을 소화하며 경기를 82-57로 마무리했고, 그렇게 2전 전승으로 D리그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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