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국, 아버지의 ´구단기물 파손 사건´으로 ´시즌 아웃´
그렇다고 해서 임의탈퇴 처분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잔여 경기에 뛰게 하지 않고, 팀 훈련도 시키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대신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불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KGC 이동남 감독대행이 장민국 선수를 귀가 조치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겁니까.
KGC 이동남 감독대행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최근 장민국의 부친 장윤창 씨의 구단 기물파손 사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장 씨는 아들 장민국을 트레이드 시켜주지 않는 구단에 항의하다 경찰에 입건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일로 KGC 구단은 물론, 장민국도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게 농구관계자들 설명입니다.
-참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결국 아버지의 섣부른 판단이 장민국 선수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쳤군요.
예, 이 감독대행은 “페널티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본인도 멘탈붕괴에 빠진 상태다. 지금 상황에선 뛰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KGC는 실제 삼성과 장민국의 트레이드 놓고 논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난 만큼 KGC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장민국 트레이드를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 감독대행은 일단 현 시점에서 KGC의 장민국 트레이드 시도 정황이 드러난 만큼 장민국이 선수단에 있는 게 팀, 본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국 이 문제의 원인이 된 트레이드 문제는 일단 차후에 다시 논의 할 수 밖에 없군요.
예, 그렇습니다. 이 감독대행은 “일단 트레이드 논의를 올 시즌에는 다시 할 수 없다. 혹시 본인이 상무에 지원하겠다고 하면 행정적인 절차를 밟는 걸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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