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MOOC)'를 올해 하반기 시범도입하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 온라인공개강좌는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대학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죠?
=. 네, 학습자가 인터넷으로 세계적 석학들의 강좌를 무료로 접하고 질의응답, 과제, 토론 등 '쌍방향 학습'이 이뤄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 대표적인 예가 코세라 아닌가요?
=. 그렇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사이언스학과 교수들이 2012년 4월 발족한 코세라(Coursera)에는 현재 114개 기관의 839개 강좌가 개설돼 있고 이용자는 약 1천만 명에 달합니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MOOC가 구축되면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대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부는 MOOC의 공용플랫폼을 만든 뒤 올해 하반기 시범강좌를 20개 정도 개설하고 강좌 수를 2018년까지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죠?
=. 각 강좌는 대학 명의로 운영되고 대학이 정한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한국형 MOOC'에 국내 대학의 최우수 강의가 탑재되도록 유도하고 국내 서비스가 안정되면 외국 대학의 강좌도 개설할 방침입니다.
-. 교육부 역시 한국형 MOOC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던데요?
=. 그렇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형 MOOC는 대학의 수업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국내 대학의 질 높은 강의를 외국에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한국 고등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