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장애우 바리스타 카페 '들무새'가 오픈되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들무새' 카페에 대해 설명부터 해주시죠.

= 들무새는 중랑구 지역 장애학생들과 그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로 남의 일을 돕고 뒷바라지한다는 뜻의 우리말입니다.

장애아이들을 보는 세상의 삐딱한 시선에 가슴 아파하던 어머니들이 지난해 3월 지역 내에서 커피 사역자로 알려진 최 목사를 찾아가 아이들 재활교육 차원에서 바리스타 수업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면서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 카페 창업은 어떻게 진행되었습니까.

= ‘들무새 바리스타 과정’을 거친 아이들과 어머니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을 갖기 원했는데요. 최 목사가 400만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해 총 20명이 3400만원의 자본금을 들여 희망 카페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 카페 운영 방식은요.

=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어머니 18명이 돌아가면서 이곳에서 커피를 만들고 학생들이 서빙과 쿠키 제조 등을 맡습니다. 커피 관련 자격증을 4개 소지한 최 목사 아들 예훈(24)씨가 입대 전까지 이곳에서 매니저로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구요.

오픈 당일 일한 곽씨, 고교생인 장준재(19), 연승철(19)군은 올봄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커피 제조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박영순(49) 커피비평가협회장으로부터 칭찬도 들었다구요.

= 그렇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시음한 뒤 커피의 단맛과 산미(신맛)가 아주 부드럽고 좋다며 들무새는 장애우들의 헌신뿐 아니라 맛으로 승부해도 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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