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2월 18일~24일)에 5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5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1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은 최근 ‘전국여행단체서비스관리시스템’을 통해 춘제 연휴 기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로 떠나는 ‘유커’(遊客)의 수를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이번 춘제 연휴의 해외 여행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춘제 이튿날인 20일에는 1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출국하게 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가로는 한국이 1위로 꼽혔습니다.

-기타 선호하는 국가는요.

=한국 15.6%, 태국 13.9%, 일본 8.7%, 호주 4.4%, 싱가포르 3.6%, 말레이시아 2.9%, 인도네시아 2.3%, 필리핀 2.0%, 이탈리아 1.5%, 뉴질랜드 1.4% 등 순이었습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90%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대양주는 5%, 유럽은 3%, 미주와 아프리카는 각각 1%에 불과했습니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의 거주지 비율은 저장(浙江)성 17.9%, 장쑤(江蘇)성 11.2%, 상하이(上海)시 8.9%, 광둥(廣東)성 7.2%, 베이징(北京)시 6.8% 등이었습니다.
국가여유국은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각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면서 해외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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