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이 18일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잰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새누리당은 공천을 결정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중 이달 초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신상진 전 의원, 서울 관악을에 오신환 현 관악을 당협위원장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성남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교통센터를 방문해 귀성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귀성객들을 만났습니다. 신 전 의원은 설 다음날인 20일에는 남한산성을 찾는 시민, 유권자들은 만나는 한편 초중고등학 교 졸업식과 노인정을 찾아 지지층 다지기에 나섭니다. 신 전 의원은 "17, 18대 두 번 선출됐기 때문에 이름을 알리는 것보다는 지지층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위원장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다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오 위원장도 지역 내 전통시장 6곳을 차례로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은 만나 등 분주한 설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관악을 지역은 27년 동안 7번에 걸쳐 야당 출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만큼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여권에 비해 야권은 각 지역마다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보가 난립한 만큼 선거운동 열기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야권 성향이 강한 관악을 지역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상규 전 의원이 출마채비를 마쳤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의원직 상실 이후 부터 이 지역 재출마를 위해 꾸준히 지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을 맞아서도 지역 상권을 돌며 득표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누가 출마를 준비하나요.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희철 전 의원과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두 사람은 설 연휴를 맞아 지역을 분주히 움직이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보가 난립한 것은 성남 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남 중원에는 비례대표인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홍훈희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은 의원은 이미 사무실을 개소해 지역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질세라 정 위원장도 지역 세 규합을 위해 설 연휴기간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도 나섰던 김 전 처장은 현안 마다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홍 변호사도 중앙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언론에 인지도 알리기 돌입했습니다. 네 사람 모두 이번 설 연휴에 지역에 상주하며 출·퇴근길 인사를 비롯해 지역 활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광주 서구을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광주 서구을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광주는 야권의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선거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지난 전당대회 때부터 자신의 존재감 알리기에 나선 각 후보들은 이번 설 연휴를 기회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조영택 지역위원장과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김성현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또 이 지역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옛 통합진보당 오병윤 전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인 강은미 전 시의원도 출마 채비를 마쳐 보궐선거 대진표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정의당과 국민모임이 이번 보선에서 연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어 광주 서구을 지역 보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은 이번 설 연휴에 버스터미널 기차역을 중심으로 귀향인사를 비롯해 지역 경로당 등을 돌며 선거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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