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가 18일 6·25전쟁 당시 "미국이 인민들을 상대로 세균전과 화학전만행을 저질렀다"며 "미국을 마땅히 국제전범재판정에 세우고 국제법에 따라 전범자들에게 철저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을 상대로 고발장을 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 단체는 이날 미국을 상대로 한 고발장에서 "미국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국제법과 전쟁규범을 위반하고 우리 민족에게 세균무기와 화학무기까지 거리낌 없이 사용하며 학살만행을 감행한 극악한 살인마"라며 "6·25전쟁 시기 공화국북반부를 일시적으로 강점했던 미제침략군들은 1950년 11월 29일부터 12월 8일 사이에 평양시와 평안남도 양덕군, 함경남도 고원군, 장진군 등 많은 지역에서 천연두를 비롯한 수많은 전염병균들을 음흉한 방법으로 전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또 "(미국은)강원도와 함경남도, 황해남북도에 천연두와 함께 유행성출혈열병원체도 마구 퍼뜨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괴뢰패당들은 그 누구의 생화학무기개발과 위협이니 인권문제니 하며 떠들고 있는 것이야 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이 미국에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단체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온 인류는 야만적인 세균전 및 화학전만행으로 수많은 조선민족의 생명을 앗아가고 강토를 오염시킨 대 범죄를 저지른 미국을 마땅히 국제전범재판정에 세우고 국제법에 따라 전범자들에게 철저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 인민에게 끼친 막대한 피해의 대가를 백배천배 배상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괴뢰패당역시 미국의 세균전과 화학전의 공범자로서 징벌을 면할 수 없으며 특히 만천하에 공인된 미국의 세균전만행을 비호두둔하고 수많은 희생자들과 피해자, 유가족들의 피멍든 가슴을 다시금 난도질한 만고죄악에 대해 온 민족 앞에 사죄하고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야수들과 그 하수인인 남조선괴뢰패당의 천인공노할 죄악들을 반드시 결산하고야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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