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일명 반둥회의)에서 전후 70년을 주제로 연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어떤 주제로 연설을 하나요.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올해 4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반둥회의에 참석해 패전 70년을 맞은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 등을 주제로 연설하려고 조율 중입니다. 닛케이는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일본이 전후에 평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기 위해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추진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외에서 처음으로 연설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성사되는 경우 반둥 회의 연설은 아베 총리가 올해 8월 15일 무렵 전후 70년 담화 발표를 앞두고 일본이 패전 70주년을 맞이한 것에 관해 국외에서 처음으로 연설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박근혜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을 반둥회의에 초청했으며 이들의 참석 여부에 따라 한국·중국·일본 정상의 대화, 또는 남북·북일·북중 대화 등이 이뤄질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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